소울 테이커

붉은 달, 종소리, 하얀 눈이 흩날리는 교회.
 그 곳에서 다테 쿄스케(伊達京介)가 본 것은 누군가에 습격당해 피바다 속에서 숨을 거두려고 하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경악한 상태로 어머니를 안아 일으키는 쿄스케에게 "미안하구나.
 쿄스케.
.
.
"라고 말한 어머니는 쿄스케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쿄스케는 자신의 내부로부터 각성의 고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쿄스케는 낯선 방에서 눈을 뜬다.
 매장되어 있던 그를 꺼낸 것은 첫대면이지만 이름모를 슬픔을 느끼게 하는 여자 미사키 마야(岬眞夜).
 다음 날, 어머니의 묘를 방문한 쿄스케는 '호스피탈'이라는 단체에서 보낸 자객에게 습격을 받는데 갑자기 나타난 미부 시로(壬生シロ-)라는 남자의 도움을 받는다.
 마야의 신변에도 위험이 닥쳤다는 것을 안 쿄스케는 급히 맨션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때는 늦어 마야는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그 남자는 쿄스케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 준다.
 아직 보지도 못한 쌍둥이 여동생 루나(琉奈)의 존재와 루나의 분신인 마야를 포함한 수 많은 프리커들.
 그리고 루나와 프리커들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다국적 기업 '기리하라(桐原) 그룹'의 암약.
 쿄스케는 루나와 프리커들을 찾아 구해주기 위해,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행동의 비밀을 풀기 위해 시로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