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론

소심해서 자기 의견을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기 일쑤인 소녀 키타 미치루.
 언제나 볼품없는 커다란 안경을 걸치고 있는 미치루에게는 사실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안경을 벗으면) 사람의 죽음을 예고하는 검은 링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 '사신의 눈' 때문에 언제나 안경을 벗지 못하던 그녀 앞에 어느날 검은 링을 걸고 있는 두 소년이 나타난다.
아카츠키 치카와 타치바나 시토.
 이 두 사람은 반년 전에 있었던 대형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것으로 유명했다.
 두 사람은 미치루가 지닌 '사신의 눈'에 대해 알게 되자 그녀에게 자신들이 좀비라는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한다.
 불의의 사고로 잃게 된 목숨, 살고 싶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융자해 주는 회사 'Z-LOAN'에서 삶을 얻은 그들은 기간 내에 빚을 청산하기 위해 매일밤 좀비들을 처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사신의 눈을 지닌 미치루의 도움을 받는다면 빚 청산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위험한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던 미치루는 두 사람의 제안을 거부하지만, 제멋대로인 두 사람에게는 미치루의 의견을 존중할 의사는 추호도 없었다.
 결국 그들과 함께 다양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 미치루.
 그리고 미치루와 치카, 시토 세 사람의 관계는 생과 사를 넘나드는 싸움 속에서 조금씩 변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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